‘행복의 나라로’ 눈 앞에 다가온 죽음을 대하는 방법
이준범 기자 = 죽음이 눈앞에 다가온 사람들은 무엇을 원할까. 영화 ‘행복의 나라로’(감독 임상수)는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운명과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거금을 손에 쥐는 우연이 동시에 일어난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시한부 삶이란 개인사와 돈을 놓고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교차한다. 인물들은 때로는 어쩔 수 없이, 때로는 하고 싶은대로 이리저리 움직인다. 남들이 보면 행복의 나라로 떠나려는 어설픈 도둑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정작 이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끊임없이 망설인다. 삶의 끝을 마주한 인간...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