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이웃사촌’
이준범 기자 = 좌천될 위기에 놓인 도청팀장 대권(정우)은 새로운 임무를 받는다. 미국에서 귀국 직후 가택 연금을 당한 야당 대표 의식(오달수)의 이웃에서 도청하는 것. 처음엔 대권은 차기 대권 주자로 언급되는 의식을 경계하며 의심에 의심을 거듭하지만,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발견하면서 조금씩 가까워진다. 어느 날 상부에서 내려온 악의적인 지시에 대권은 깊은 고민에 빠진다.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은 검증된 한국영화의 흥행 공식을 따라가는 작품이다. 초반부의 코믹함과 중반부의 가족 드라마, 후반...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