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직원 허모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허씨는 지난 2004년 4월 서울 삼성동 한수원 근처에서 C사의 한국 현지법인 직원으로부터 현금 6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관련 16일 허씨의 자택과 한수원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허씨를 16일 체포해 조사중”이라며 “혐의가 드러나는대로 신병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허씨에 대해 배임수재혐의로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C사와 또 다른 한수원 직원 사이에 3차례 의심스런 자금흐름을 포착하고 해당 직원 6명에 대해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3일 한수원 감사실 관계자 3명을 불러 조사했으며 회계자료 등도 넘겨받아 분석작업을 펼쳐왔다.
앞서 미 법무부는 지난 달 8일 C사의 재무담당 이사인 리차드 몰록이 한수원 관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2004년 4월 캘리포니아 은행계좌에서 한국계좌로 5만7658달러를 송금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몰록씨와는 별도로 이 회사 전직 임원인 마리오 코비노 역시 2003년∼2007년 사이 한수원 등에 금품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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