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22일(현지시간) 맨해튼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2009년 내셔널 카운실 오디션 최종 결선에서 폴 애플비 등 다른 성악가 3명과 함께 공동 우승자에 포함돼 1만50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이번 콩쿠르에는 미국, 캐나다 등에서 1800여명이 참가했다.
이씨는 수상소감에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면서 “세계적인 성악가가 돼서 하나님께 영광을 나타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소프라노 홍혜경씨도 메트오페라 전국 오디션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2차 예선에서 받은 상금 3500달러를 모두 선교헌금으로 낼 정도로 신앙심이 깊은 이씨는 이번에 받은 상금도 선교헌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져서 선교사들을 후원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 출신인 이씨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맨해튼음대 대학원을 거쳐 현대 바드 콘서버토리 석사과정 중에 있다. 그는 5월 졸업 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