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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문화] 461년 전통을 자랑하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가 5월 9∼1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1548년 창단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그 자체가 살아있는 서양음악사다. 지금까지 한 번도 해체된 적이 없이 계속 활동하고 있고, 비발디, 슈만, 바그너, 리스트 힌데미트 등 유명 작곡가들이 이 오케스트라와 초연을 했다. 지난해 영국 음악잡지 ‘그라모폰’이 선정한 세계 10대 최고 오케스트라에도 선정됐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음악으로 채운다. 슈트라우스는 ‘살로메’ ‘엘렉트라’ ‘장미의 기사’ 등을 직접 지휘해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초연했고, ‘알프스 교향곡’을 이 오케트스라에 헌정하기도 했다. 9일 공연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과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를 선보이고, 10일에는 슈트라우스의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부를레스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을 연주한다.
2007년부터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파비오 루이지가 지휘를 하고, 피아니스트 에마누엘 액스가 협연을 한다(02-399-1114∼6).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