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새 29명 사망”…中 수족구병 확산에 초비상

“16일새 29명 사망”…中 수족구병 확산에 초비상

기사승인 2009-04-28 16: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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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중국에서 입 안과 손·발에 물집이나 궤양,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수족구병 사망자가 최근 16일 동안 추가로 29명이나 발생하자 초비상이 걸렸다.

중국 위생부는 지난 23일 현재 수족구병 환자가 23만362명이며, 이 중 79명이 사망했고 2074명은 중증 환자라고 28일 밝혔다. 올 초 시작된 수족구병 사망자는 지난 7일까지 50명이었다. 당국은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수족구병이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5∼7월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경고했다.

천주 위생부장은 “에이즈, 결핵, 간염 등과 마찬가지로 아직 유효적인 치료방법이 없는 수족구병 때문에 인민 건강이 엄중한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각 지역별로 확산되는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위생관리와 방역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위생부에 따르면 수족구병은 면역성이 약한 어린이에게 특히 전염성이 강하며, 환자의 95% 이상이 5세 이하 영유아다. 현재 중국 전역에서 발병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허난성을 비롯해 산둥, 장쑤, 허베이, 광시, 광둥, 안후이, 후베이, 후난, 저장 등 10개 성에서 발병 환자가 특히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서는 지난해에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수족구병이 만연해 40여명이 숨졌으며, 2007년에는 수족구병 발병 환자가 8만명에 달한 가운데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베이징=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

▶뭔데 그래◀ 또 연예인 마약… 영구퇴출 해야하나

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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