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마잉주 대만 총통이 오는 9월부터 집권 국민당 주석직을 겸할 것으로 보여 양안관계가 더욱 가까워질 전망이다.
마 총통은 다음달 26일 실시되는 국민당 주석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홍콩과 대만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가장 강력한 후보였던 현 우보슝 주석이 경선 불참의사를 밝혀 마 총통은 무난히 주석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 주석은 7일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오는 2012년 총통선거에서 마 총통이 재선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마 총통이 국민당 주석직을 겸하게 될 경우 당 장악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현 정부정책을 추진하는 데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마 총통은 지난해 취임 이후 적극적인 대중 유화정책으로 양안 밀월시대를 이어오고 있다. 마 정권 출범 후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와 대만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는 지난해 8월, 11월, 올해 4월 세 차례 회담을 갖고 전면적인 교류를 뜻하는 양안 대삼통(大三通·통상 통항 통신) 시대를 열었다.
지난달 26일에는 우 주석이 베이징에서 후진타오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국민당과 공산당간 양당 지도부 회동을 매년 정례화하기로 했다. 따라서 마 총통이 주석직에 오를 경우 후 주석과의 영수회담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마 총통의 국민당 주석직 겸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베이징=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종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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