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세계 제8대 기적으로 불리는 중국 진시황 병마용 1호 갱 발굴이 23년만에 재개된다.
산시성 진시황 병마용 박물관측은 오는 13일부터 병마용 1호 갱에 대한 3차 발굴을 시작키로 했다고 인터넷 언론 동방망이 10일 보도했다.
발굴 지역은 1호 갱 중간 북측에 위치한 곳으로, 발굴면적은 아직 발굴되지 않은 1만여㎡ 가운데
200㎡다. 진나라 주력군의 형상이 배치된 1호 갱은 길이 230m, 너비 62m, 깊이 5m, 총 면적 1만4260㎡로 이미 발굴한 병마용 갱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중국은 1978∼84년 1호 갱 최초 발굴을 통해 1087개의 토우, 6개의 전차용, 24개의 우마차용, 검과 창 등 각종 무기용을 발굴했지만 완전한 형태의 장군 병마용이나 문관 병마용은 출토되지 않았다. 또 85년 진행된 2차 발굴 과정에선 장군 병마용이 출토됐지만 실수로 머리 부분이 부서지고 채색된 병마용이 햇빛에 노출돼 색이 바래자 중국 당국은 병마용 보호를 위해 1년만에 발굴을 중단했다. 이번 발굴의 최대 관심사는 장군 및 문관 병마용 출토 여부다.
74년 우물을 파던 농부에 의해 처음 알려진 병마용 갱은 총 4개가 발견됐으나 이 가운데 4호 갱은 완성되기 전에 폐기된 빈 갱으로 확인됐다. 2호 갱과 3호 갱의 규모는 각각 6000㎡와 520㎡로 1호 갱에 비해 훨씬 작지만 3호 갱의 경우 군사 지휘부로 추정되고 있어 고고학적 가치는 훨씬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은 2, 3호 갱에 대해서는 시험 발굴을 통해 실체만 확인하고 본격적인 발굴을 미루고 있다. 베이징=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종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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