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등을 계기로 감소세로 돌아섰던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가 올해는 상반기에만 100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나 증가했다. 이중 한국인 피해사건은 800건으로 지난해보다 31% 늘어났다. 한국인의 범죄 피해는 주로 폭행, 상해, 납치·감금, 교통사고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국인에 의한 마약사건은 올 상반기 동안만 27건이 발생, 지난해 동기(8건)에 비해 무려 240%나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1년간 발생한 사건 수(24건) 보다 많은 수치다.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인 범죄 행위는 국제 금융위기 이후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주로 마약, 절도, 밀수 등과 관련된 것이 많다”고 밝혔다.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한 지역은 칭다오(29%), 선양(23%), 베이징(19%)등 순이었다.
중국에 수감된 한국인도 증가했다. 6월 말 현재 홍콩을 포함해 중국에 수감돼 있는 한국인은 여성 12명을 포함해 총 241명으로 지난해보다 22명(10%)이 늘어났다.베이징=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종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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