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간 신중국을 이끈 4대 지도자

60년간 신중국을 이끈 4대 지도자

기사승인 2009-09-25 17:06:00
[쿠키 지구촌] 중화인민공화국 건국(1949년) 이래 60년간 중국을 이끈 4대 지도자 마오쩌둥,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의 대형 초상화가 국경절인 10월 1일 베이징 시내를 행진한다.

중국 건국의 아버지 마오쩌둥, 개혁개방의 총설계사 덩샤오핑, 중국의 21세기를 연 장쩌민, 현 최고 권력자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각각 1세대부터 4세대까지의 지도부를 이끌어 왔다. 이들 4명의 최고 지도자는 중국을 이끄는 사상적 근간 역할을 하는 공산당 당장(黨章)에 사상이 직접 언급된 지도자들로 현재 마오쩌둥 사상과 덩사오핑 이론, 장쩌민의 3개 대표론, 후진타오의 과학적 발전관 4개의 사상만이 인정을 받고 있다.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천안문 광장에서 거행되는 국경절 국민대행진 행사는 20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참여한다. 그러나 중국 국민들이 이 행사를 직접 구경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중국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곳곳에서 분리독립운동 세력의 테러와 유혈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행사에 아무나 참관할 수 있게 허용한다면 행사 자체가 자칫 엉뚱한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다는 것을 우려한 때문이다.

국민대행진 행사는 이동식 무대차량 60대가 동원되고 군악대, 민간음악단, 합창단 등 5000여명이 합동연주를 하는가 하면 중학생과 초등학생 8만명이 각종 공연을 펼친다. 중국 국민이 가장 참관하고 싶어하는 행사는 국경절 열병식 직후 열리는 바로 이 행사다.

하지만 이 행사를 직접 볼 수 있는 사람은 사전에 입장권을 받은 극소수로 국한된다. 베이징시측은 “국경절 경축행사는 모두 생중계될 것”이라면서 “관심있는 시민들은 TV를 보면 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열병식과 국민대행진이 거행되는 창안제 주변을 철통 경계하고 있다.

창안제 인근 호텔들은 창안제가 내려다보이는 방은 아예 예약을 받지 않고 있으며,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는 9월30일 오후 4시부터 10월1일 정오까지 손님을 초대해서는 안된다는 경고가 내려졌다. 국경절 저녁에는 장이머우 총감독 지휘 아래 각종 공연과 불꽃놀이 행사가 열린다. 베이징=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
이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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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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