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유물은 예천소방서 현장대응단 신형식 단장 집안에서 소장하던 것으로 예천박물관에서 지역 유물을 수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신원식·신형식 형제가 기탁하게 됐다.
19일 예천박물관에 따르면 신완 홍패는 영조 49년인 계사년(癸巳年)에 치러진 정시(庭試)에서 신완이 병과(丙科) 6위로 합격했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당시 ‘저 기수(淇水) 굽이친 곳을 바라보니 푸른 대숲이 우거졌도다(瞻彼淇澳 綠竹)’라는 시경(詩經) 구절이 시험문제로 나왔다.
예천박물관은 올해 2월 22일 개관한 이래 지금까지 33곳 문중과 개인으로부터 2만296점의 유물을 기증·기탁받아 관리해 오고 있다.
박물관은 향후 이 유물들이 예천의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하고 공개할 예정이다.
김학동 군수는 “군민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있다”며 “문화를 계승하는 지역 대표 문화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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