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아 경북 안동시를 찾았던 김 모 씨(47·부산시)가 도심 일부 지역을 다녀본 뒤 밝힌 소감이다.
관광객뿐 아니라, 안동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도대체 도시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흉물스럽다”며 눈살을 찌푸리는 상황이다.
19일 안동시 용상동을 비롯해 강남동 일부 지역, 옥동 등지의 인도에는 어린이 신장 높이 정도로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있었다.
게다가 가로수가 심어진 곳곳에도 잡초가 자리를 잡아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는가 하면 도심 외곽지역은 아예 숲을 이루고 있는 곳도 대부분.
이 잡초는 인도를 점령하고 보행자의 불편을 가중하고 있다. 인도를 걷는 주민들은 주위를 둘러보며 얼굴을 찡그리거나, 아예 도로로 나와 돌아가는 광경도 엿보였다.
해당 관청의 인도관리 소홀로 주민, 관광객들이 교통사고 위험에도 노출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인도 잡초와 관련된 민원이 계속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안동시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삼아 민원해결을 미뤄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시 관계자는 “공공근로 등의 사업이 축소되면서 인도관리가 일부 소홀해진 부분이 있다”며 “내년에는 각 읍·면·동 별로 도로환경사업비를 증액해 인도관리를 더 신경쓰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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