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북도와 상주시에 따르면 상주시 사벌국면 엄암리 혁신밸리 단지에 전국 최대 규모로 조성한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스마트농업의 경영혁신, 기술혁신 및 농업혁신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2019년 12월 총사업비 1606억원을 투입해 42.7ha(13만평)규모로 조성됐다.
시설은 청년창업 보육 2.27ha(교육형온실 0.17ha, 경영형온실 1.91ha), 임대형 스마트팜 5.75ha, 실증온실 2.14ha 및 지원센터 0.45ha(2층, 연면적)로 구성됐다.
‘청년보육온실’은 만 18세 이상∼만 39세 이하의 스마트팜 창업과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이론부터 실습경영까지 전문교육을 위한 시설이다.
현재 지난해 선발(3기)한 교육생 44명이 딸기, 토마토, 오이 및 멜론 품목에 대해 경영형 실습을 하고 있다.
‘임대형 스마트팜’은 청년보육과정 수료생들이 저렴한 임대비용으로 영농기술 축적과 창업비용 마련을 위한 임대형 온실로써 앞서 선발된 9명(3팀)의 청년창업농이 A동에 내년 1월 입주한다.
향후 내년 3월 B동, 2023년 12월 C동이 준공되면 각각 12명과 9명의 청년창업농들이 입주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실증온실’은 대학·연구기관 및 관련 기업체의 스마트팜 관련 시설·기자재 연구와 테스트를 위한 시설이다.
이곳에는 아이팜(무인자동방제), 휴미템(복합환경제어) 등 13개의 국내 관련 기업체가 입주하기로 확정됐으며, 전문 실증서비스 지원을 위해 실증단지는 농업기술실용재단에 위탁 운영하게 된다.
‘빅데이터센터’는 혁신밸리와 도내 지역 농가의 데이터 수집․분석과 상담서비스를 위해 조성한 시설이며, 지원센터 2층에 위치하고 있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혁신밸리가 청년농과 귀농인을 위한 ‘청년보금자리사업(주거공간)’과 지역주민화합과 문화생활 공유를 위한 ‘문화거리’와 연계될 경우 교육·연구 기능을 넘어 주거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에 준공한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안동 노지스마트팜, 포항·성주 스마트원예단지를 거점으로 하는 ‘스마트농업 클러스터’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이 스마트농업 클러스터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경북이 미래농업을 선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청년들의 스마트팜 접근 기회를 더 쉽게 한다”며 “지역이 첨단 미래 농업를 선도할 수 있도록 경북도와 함께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상주=노재현·권기웅 기자 njh2000v·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