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부터 전기요금이 5.6% 오른다. kWh당 단가가 5.3원에서 7.3원으로 조정돼서다.
12일 한국전력 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올해 적용할 전기세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을 확정 발표했다. 기준연료비는 2회에 나눠 9.8원/kWh(4월 4.9원/kWh, 10월 4.9원/kWh) 인상하고, 기후환경요금은 2.0원/kWh 인상된 단가를 4월 1일부터 적용하는 내용이다.
전기요금 조정은 올해 도입한 원가연계형 요금제의 도입취지에 맞게 국제 연료가격 상승분과 기후·환경비용 증가분을 반영하되,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부담을 고려해 조정시기를 내년 4월 이후로 분산했다. 올해 기준연료비 상승분을 일시에 반영할 경우 급격하게 국민부담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오는 4월, 10월, 2회에 걸쳐 단계적으로 전력량 요금에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으로 주택용 4인 가구(월 평균사용량 304kWh)는 월 평균 1950원(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인상분) 수준의 전기요금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력 경북본부 관계자는 “오는 2월분 청구서 발행분부터 홈페이지와 전기요금 홈페이지, 사이버지점에 요금조정 안내 팝업 게시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한전 고객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