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전환되면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17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438명, 해외유입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만 8974명으로 늘었다. 이는 전날보다 164명 증가한 역대 최대치다.
지역별로는 포항 92명, 구미 86명, 안동 73명, 경주·경산 49명, 김천 20명, 칠곡 19명, 영천·고령 11명, 영주 8명, 상주 7명, 의성 5명, 울진 3명, 문경·군위·청송·청도·예천 2명, 성주·봉화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이날 모든 지역에서 가족·지인 등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217명이 감염된 가운데 포항과 구미, 안동 등에서 일반음식점 발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날 하루 동안 포항 군부대와 구미 어린이집·교회, 안동 요양병원, 경산 체육시설 등에서 이어진 산발적인 집단감염으로 131명이 확진돼 코로나19 발생 이 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 확진자는 포항과 구미 등 15개 지역에서 90명이 발생해 방역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해외유입은 경주와 경산, 칠곡, 상주에서 아시아, 아메리카 입국자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북의 주간 일일평균은 253.7명이며, 현재 5998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정은 이날 국내감염 56명, 해외유입 41명이 추가돼 450명으로 늘어났으며, 오미크론 변이율(국내감염)은 이날 기준 연관사례를 포함해 26.0%다.
경북에서는 현재 3058명이 치료 중이며, 중증 환자는 29명이다.
병상은 총 1610개소(감염병전담병원 964개소, 생활치료센터 646개소) 가운데 759개소가 사용 중이며, 가동률은 47.3%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42.4%로 남은 병상은 555개소며,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54.2%다.
재택치료자는 전날 349명이 추가돼 1430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는 445명 중 49.8%가 재택치료에 들어갔다.
경북은 지금까지 4246명을 대상으로 재택치료를 시행한 가운데 2467명이 완치돼 해제됐고 276명은 병원, 79명은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져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경북지역 예방접종률은 1차 86.6%, 2차 85.0%, 추가접종(부스터샷)은 51.4%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