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경북자치경찰위원회, 경상북도, 상주시, 도로교통공단과 협력해 마을을 관통하고 인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아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은 도로의 길 가장자리에 LED 조명이 켜지는 점등형표지병 등 시설물을 설치, 보행로 식별성을 높인다.
사업 시행 지역은 노인 보행사고 위험도가 높은 상주시의 시외지역 10개 마을이다.
경찰은 오는 6월까지 시설물 설치를 마치고 효과성 검토와 미비점 보완 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경북경찰청은 행안부로부터 특별교부세 1억 원을 지원받아 최근 5년간 교통사고 분석을 통해 사업 대상지를 정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5년간 경북지역 노인보행자 사망사고 399건 중 과반이 넘는 211건이 도시 외 지역에 발생했다”며 “지금까지 경찰청에서 추진하던 일률적인 치안정책에서 벗어나 지난해부터 시행된 자치경찰제 취지에 맞게 경찰과 자치단체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