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기후변화에 맞춰 아열대작물을 신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재배기술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경북농업기술원이 ‘경북형 레드향 재배 매뉴얼’을 만들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연구원은 지역이 아열대 기후대로 변할 것을 대비해 지난해부터 아열대작물인 만감류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경북형 레드향 재배기술 매뉴얼’은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한라봉에 이어 두 번째다.
경북형 레드향 재배 매뉴얼에는 농가에서 레드향 재배기술을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지역의 만감류 재배현황, 레드향의 생육특성, 환경관리, 재배기술 등이 담겨있다.
레드향은 당도가 높고 아삭하고 부드러운 과육으로 최근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은 품종이다.
경북에서는 한라봉 다음으로 재배면적이 넓다.
시설 내에서 새순 발생부터 과일수확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레드향은 생육단계별 적절한 재배 환경 관리를 통해 고품질 과실을 해거리 없이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북도는 이번에 개발한 매뉴얼에 레드향의 개원, 번식, 수형관리, 생육단계별 관리 등을 담고 있으며, 지역의 재배 여건과 사례를 소개하고 있어 초기 재배에 어려움이 있는 농가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역의 아열대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