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물 정화기술'이 베트남에서도 통했다.

현지 기업이 기술을 도입, 우수성이 입증된 것.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6~28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베트남 환경·에너지 산업전'에 참가했다.

이번 산업전에는 24개국 150개 기업이 참가, 270곳의 부스를 운영했다.

우리나라는 환경 관련 85개 기업이 120곳의 부스를 운영하며 수질, 대기, 폐기물, 해수담수화 등을 홍보했다.

시는 자체 개발한 급속 수처리 기술 'GJ-R', 저에너지 고효율 하폐수 처리기술 'GK-SBR' 등을 적극 알렸다.

특히 GK-SBR은 해외 기업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런 관심은 베트남 기업과의 계약으로 이어졌다.

베트남 수처리 기업인 선하그룹은 시와 물 정화기술 구매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선하그룹이 현지에 조성을 추진중인 폐수처리시설에 GK-SBR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베트남에 중규모 폐수처리장 기술 홍보·보급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레빙썬 선하그룹 회장은 "경주시의 물 정화기술은 대규모 폐수 처리 현장에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물 산업 성장률이 높은 베트남에 물 정화기술이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