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 신선농산물 수출 시장 확대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친환경 준고랭지 죽장면의 대표 작물인 가을배추가 대만 수출길에 오른 것.
배성규 농식품유통과장은 "지난달 31일 가을배추 올해 계약분 400t 중 48t이 대만으로 첫 수출됐다"고 밝혔다.
포항 배추 수출량은 2019년 19t을 시작으로 2020년 38t, 2021년 189t을 기록했다.
올해는 대만과 400t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대규모 수출 활로를 개척했다.
대만 수출길에 오른 배추는 해발 450m 준고랭지 친환경농업지구로 알려진 죽장면 상옥리·합덕리·가시리와 올해 처음 재배를 시도한 신광면에서 생산됐다.
포항 가을배추는 낮·밤의 기온차가 커 식감과 맛이 좋아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캐나다, 홍콩, 싱가폴, 태국, 베트남 등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절임배추·김치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욱재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포항 청정지역 특성을 살린 배추, 토마토, 쌀 등의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중"이라며 "농가 소득 창출을 위해 전문 수출단지 육성에 힘쓰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