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수처리 분야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금호건설과 공동 개발한 하수처리 효율을 대폭 개선한 신기술이 정부 인증을 받은 것.
시에 따르면 금호건설과 공동 개발한 'GK-SBR공법(연속 회분식 하수고도처리기술)'이 환경부의 환경 신기술 인증(제615호)·검증(제269호)을 취득했다.
이 공법은 기존 하수고도처리공법을 변경해 접목한 신기술로 하천이나 호수에 존재하는 질소(N), 인(P)을 효율적으로 제거한다.
일반적인 생물학적 고도처리공법에 비해 높은 처리 효율, 에너지 비용 절감, 안정적인 방류수 배출이 장점이다.
국내 하수처리장에 이 공법이 적용될 경우 안정적인 질소 제거, 에너지 절감 부분에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시와 금호건설은 환경부 환경 신기술 인·검증을 위해 지난해 4월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한 후 관련 특허 2건을 취득한 바 있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환경 신기술 인증은 국가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정부 출연기관 등에서 설치한 환경시설에 적용된 기술 성능, 현장 적용성을 평가해 기술 우수성을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다.
통과율이 10%에 불과할 만큼 인·검증 취득이 어렵다.
주낙영 시장은 "지자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우수한 수처리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