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안전도시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중소기업 대상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 지정·안전도시 건설' 설명회를 가졌다.
포항은 지난달 31일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으로 지정돼 2024년 10월 30일까지 정부로부터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지원을 받는다.
시는 이날 태풍 피해 중소기업 100여 개사를 대상으로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 지정에 따른 지원 내용과 안전도시 종합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손정호 일자리경제국장은 기업체 대상 긴급 경영안정자금 200억원 선지원,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 등 금융 지원, 지방투자 촉진 보조금 지원 비율 상향 조정 등을 안내했다.
김남진 도시해양국장은 3조6774억원 규모의 안전도시 종합 추진계획을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 지구 단위 종합 복구계획(5470억원), 도시 우회 대배수터널 설치(1조3000억원), 연안 침수지역·하천 하류지역 차수벽 설치(1조2000억원), 형산강 하도 정비·항사댐 건설(4304억원) 등이 소개됐다.
이강덕 시장은 "행정력을 총동원해 막대한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경제를 정상화시키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