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은 단순 갈등상황 치유 이상의 가치를 가진 우리 사회의 도약을 위한 과업이자 반드시 이뤄야하는 시대정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5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와 가진 ‘지역간담회’에서 “중앙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국민 모두가 공존의 가치를 발굴하고 확산시킬 수 있도록 경북도지사로서 가장 먼저 현장에서 함께하며 앞장설 것”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국민통합위원회가 출범이후 첫 번째 지역간담회를 경북에서 가졌다.
이날 오전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가진 간담회에는 이철우 지사,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배한철 도의회 의장, 김민전 정치‧지역 분과위원장, 이현출 정치‧지역 분과위원, 이자스민 사회‧문화 분과위원, 임재훈 사회‧문화 분과위원 등 국민통합위원회 및 도 관계자 18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간담회에 앞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협약은 ▲국민통합을 증진하기 위한 정책 및 사업 추진 ▲국민통합 증진을 위한 조례·규칙 제정 등 입법 지원 ▲국민통합 공감대 형성, 문화 확산 및 교육·조사·연구 ▲중앙과 지방 간, 지역 시민사회와 공공부문 간 소통 활성화 ▲지역협의회 구성·설치 및 운영을 위한 협조 ▲지역 간 연계·교류 프로그램 추진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김한길 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화랑과 선비정신으로 대표되는 역사와 전통의 고장인 경북이 국민통합에 앞장 서준다면 갈등과 분열을 넘어 다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중국,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다문화 이주배경인 8명과 경북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흔성 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정책 간담회’를 진행했다.
경북의 우수 정책사례 발표와 다문화 이주여성들이 우리나라 국민으로 정착하는 과정에서 겪는 경험과 소회를 밝힌 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다문화 가정 관련 정책과 대안 등에 대한 논의가 허심탄회하게 이뤄졌다.
국민통합위원회는 간담회 후 경북독립기념관을 찾아 추모비 참배와 함께 독립운동유공자 후손들과 만나 존경과 경의를 표시했다.
한편, 국민통합위원회는 우리 사회에 내재된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통합을 위한 정책 및 사업 등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6월 16일 출범했다.
위원회는 김한길 위원장을 필두로 기획, 정치‧지역, 경제‧계층, 사회‧문화 등 총 4개 분과 전문가 민간위원 24명이 활동하고 있다.
위원회는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민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지역간담회를 지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