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중심으로 보문단지 내 150만㎡ 일대를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제회의 복합지구는 국제회의 개최에 필요한 국제회의시설(회의‧전시‧부대시설), 국제회의 집적시설(숙박·쇼핑·공연장 등)이 모인 곳으로 법에 따라 지정된다.
최종 결정은 전문회의시설 여부, 외국인 회의 참가자 수, 면적 등에 대한 서면 검토와 현장 평가 등을 거쳐 연말에 결정될 예정이다.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되면 각종 부담금 감면, 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 문체부로부터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지원받는다.
영업제한 규제 제외 등 사실상 관광특구 수준의 혜택도 받는다.
현재 인천 송도, 경기 고양, 광주 김대중컨벤션, 대구 엑스코, 부산 벡스코 등 5곳이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받았다.
시는 지난해 12월 공공기관 2곳, 집적시설 12곳과 협의체를 꾸려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을 위해 힘쓰고 있다.
경북도도 재정적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남미경 관광컨벤션과장은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으로 글로벌 MICE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