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8일 국회에서 내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와 신속한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경북도는 내년 국비확보 목표액을 11조원으로 정하고 전 방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TK 신공항 특별법은 최근 여야 간 극한 대치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여서 12월 초 법안심사소위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사는 이번 방문에서 최상대 기재부 제2차관, 김완섭 예산실장 등 기재부 핵심 간부들과 면담을 갖고 내년도 경북의 주요 현안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우원식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을 만나 지역 발전을 위한 당면 현안사업을 설명하면서 예산이 꼭 반영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 지사가 공을 들이는 지역현안 사업은 동해안의 오랜 숙원사업인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설계를 위한 국비 180억원, 중부내륙선의 유일한 미연결 구간인 문경‧상주‧김천선 철도의 기본계획수립과 설계를 위한 국비 50억원 등 열악한 지역 도로철도망을 개선하기 위한 SOC사업이다.
또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실현의 핵심사업인 한류 메타버스 전당 조성,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영남권 벨트 구축, SMR단지 연계 감포 해양레저복합단지 조성, 국립 세계문화유산센터 건립에 대한 예산도 꼭 반영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어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들을 만나 TK신공항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부탁했다.
경북도는 앞서 이달희 경제부지사와 실국장 등이 수차례 국토법안심사소위 위원실과 수석전문위원실을 방문해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제정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는 이 지사가 직접 나서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들과 잇따라 회동하면서 법안소위 심의를 앞두고 특별법 통과를 위한 막판 굳히기에 나선 것이다.
이 지사는 “여당·정부·시도간 특별법에 대한 이견 조율을 마친 만큼 이제 국회통과를 위해서는 막판 야당 설득만이 남았다”면서 “지방 소멸 위기 극복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대구경북신공항의 성공적 건설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