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동해안 해양심층수 개발 시 경제성 높아!”

경북도, “동해안 해양심층수 개발 시 경제성 높아!”

1일 취수량 1만톤 이상 일 경우 경제성 UP

기사승인 2022-12-26 15:38:58
경북 동해안의 해양심층수 개발시 경제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쿠키뉴스 D/B) 2022.12.26.

동해안 해양심층수 개발 시 하루 취수량이 1만톤 이상일 경우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해양심층수는 바다 표면 200m 아래에 흐르는 바닷물이다.

그동안 경북 동해안은 타 지역에 비해 취수 거리가 멀어 개발여건이 취약하다는 것으로 인식됐었다. 

하지만 해양심층수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취수량을 늘릴 경우 고부가가치의 신산업으로 자원화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북도가 26일 포항 동부청사에서 포항시, 영덕군, 환동해산업연구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경북 해양심층수 개발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 10월 중간보고회에 이어 최종적으로 해양심층수 개발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한 자리다.

최종 용역결과 동해안 해양심층수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1일 3만톤을 취수해 헬스관광용(3000톤)을 제외한 2만 7000톤을 산업화용으로 이용할 경우 비용편익비(B/C Ratio) 2.11로 경제성이 높다.

아무리 보수적으로 잡아도 비용편익비 1.28로 경제성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경북 동해안은 취수 거리가 멀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것으로 인식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번 연구에서 해양심층수 클러스터를 조성할 경우 배후시장 규모, 교통접근성, 전후방산업 연관효과, 취수시설 투자비용 절감 등으로 인해 오히려 동해안이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고부가가치의 신산업 자원으로 적극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우리보다 앞서 해양심층수 산업화에 성공한 미국, 일본의 경우 생수를 비롯해 기능성식품, 의료·건강, 해양요법, 농수산업, 에너지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제품개발을 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대서양연어 육상양식에 ‘민관협력-민자유치(PPP-PFI)’에 적극 나서고 있다.

토야마현 뉴젠마치(富山県 入善町)는 지난 6월 7만㎡(약 2만1000평) 규모의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북대서양연어 육상양식 민자유치(대기업 미츠비시상사와 마루하나의 공동투자로 설립된 애틀랜드)에 합의한바 있다.

경북도는 이번 연구에서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의 일부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 해양심층수 다목적·복합이용을 위한 클러스터(특화산업단지) 조성하면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권고에 따라 본격적으로 해양 심층수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앞으로 고품질·고부가가치의 상품·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스마트양식 청년레지던스 조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해양심층수 공급량별 표준적 평가와 보수적 평가의 비용편익비 비교(경북도 제공) 2022.12.26.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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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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