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는 지난해 응급환자를 위해 119구급대를 가용한 결과 20만 8270건 출동해 11만 4633명을 이송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5분당 1회 출동해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환자발생 유형별로는 고혈압, 당뇨병 등 질병환자가 67.2%(7만 7019)로 가장 많았다. 또 낙상 등 사고부상이 19.6%(2만2418명)(19.6%) 교통사고가 10.6% (1만2118명)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2만 7338명, 60대 2만 634명, 70대 2만 622명으로 전체 환자의 59.8%가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활동량이 많은 오전 8~12시간대 24.2%(2만 7746명), 분기별로는 3분기 28.1%(3만2210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소방본부는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급 응급구조사와 간호사인 전문구급대원 35명을 채용하고 응급의료 사각지역인 농어촌에 구급차를 배치했다. 그 결과 심정지환자 2447명, 심혈관환자 9124명, 뇌혈관환자 5684명, 중증외상환자 978명 등 총 1만 8233명의 중증 응급환자에게 고품질의 구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특히, 심정지 환자를 위해 특별구급대를 확대하고 신속한 전문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결과 환자의 맥박이 회복되는 회복률을 9.6%(2086명 중 201명 회복)로 높였다.
이영팔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경북은 환경적으로 노령화 지수가 높고, 부족한 의료기관 등 응급의료 취약지역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 있다”면서 “앞으로도 의료사각지대의 구급차량 배치 확대와 구급대원의 전문응급처치능력을 강화해 260만 도민의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