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모두가 시민 입장에서 책임의식을 갖고 업무에 매진해 달라."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9일 새해 첫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 말이다.
그는 "코로나19 대응, 태풍 '힌남노' 항구 복구 등 현안 업무도 중요하지만 이는 공무원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미래를 위한 중·장기사업에도 책임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시민종합운동장 이전 연구용역, 황남동 대형 환승주차장 조성사업 등을 구체적인 사례로 들며 속도전을 주문했다.
그는 "경주는 문화재 발굴 등의 행정절차로 다른 시·군에 비해 사업 추진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올해 마무리할 사업은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행정국에는 공정한 인사와 이·통장 임명 규칙 개선 등을, 경제산업국에는 경주페이 인센티브 혜택 유지·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단 조성 추진 현황 등을 챙기라고 했다.
또 농림축산해양국에는 설맞이 농축산물 할인행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도시개발국에는 설 대비 취약시설 안전점검 계획 등을 추진해 달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1일 부임한 김성학 부시장에게 신성장 산업 동력 발굴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김 부시장은 경북도 정책기획관실 기획조정담당, 혁신법무담당관, 소통협력담당관, 정책기획관, 미래전략기획단장 등을 두루 거친 '전략·기획통'으로 불린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