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의 청렴도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국민권익위 주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75개 기초자치단체 시 부문 종합 1등급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3등급에서 2단계 오른 것.
2017년부터 3년 연속 최하위 5등급과 비교하면 무려 5단계나 수직 상승했다.
경주는 권익위 '2022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도내 23개 시·군 중 유일하게 1등급을 차지했다.
권익위는 매년 중앙부처,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등 전국 500여개 공공기관 청렴 수준·부패 유발 요인을 평가해 공개하고 있다.
경주는 전국 시 종합청렴도 평균 76.6점 보다 무려 10.5점 높은 87.1점을 받아 1등급을 달성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국 시 평균(78.1점)보다 3.6점 앞선 청렴 체감도 부문(81.7점) 2등급에 올랐다.
외부 체감도(88.6점)는 전국 평균(86.6) 보다 2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 체감도(65.4점)는 전국 평균(58.0점) 보다 7.4점 앞섰다.
부패 실태 부문은 '0점'을 받아 그 어느 해보다 깨끗한 한 해였다.
특히 청렴 노력도 부문에선 5개 세부 항목 모두 최고점인 100점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비약적인 도약은 시가 민선 7기 출범 후 강도 높은 반부패 청렴 정책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시는 2020년 청렴윤리팀 신설을 시작으로 실무 체계를 구축하고 시장이 직접 주관하는 클린 경주 추진기획단을 운영하는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권위주의의 상징이던 '시장 관사' 폐지는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와 함께 '사랑방 좌담회', '주니어 직원·직렬별 간담회', '청렴메시지 전파' 등 내·외부 소통 노력도 한몫했다.
주낙영 시장은 "앞으로도 내·외부 소통을 확대하고 청렴 문화 정착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