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지나면서 경북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감염취약시설 감염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22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1862명, 해외유입 3명 등 총 1865명이 발생해 누적확진자가 137만 5081명으로 늘었다.
이는 전날보다 360명, 직전주인 지난 20일(0시 기준) 대비 41.9%(551명) 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요양병원, 요양원, 주간보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76명이다. 최근 40~50명대를 보였던 감염취약시설의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시군별 확진자 수는 구미 355명, 포항 344명, 경산 216명, 경주 162명, 김천 131명, 안동 105명, 영주 91명, 영천 72명, 상주 71명, 칠곡 64명, 문경 41명, 청도 35명, 울진 32명, 청송 26명, 예천 25명, 의성 22명, 영덕 17명, 봉화 16명, 고령 14명, 성주 14명, 영양 7명, 군위 5명이다.
경북의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는 최근 일주일간 7810명(국외감염 제외) 발생해 1115.7명이다.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548명 늘어난 1만328명이며, 사망자는 3명 발생해 2026명으로 증가했다.
병상 가동률은 15.2%로 여유 있는 상황이며, 재택치료자는 5472명이다. 경북은 중증 병상 37개소, (준)중증 병상 112개소, 중등증 병상 8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예방접종률은 1차 87.5%, 2차 86.6%, 3차 65.9%, 4차 15.5%, 동절기 13.1%다.
제미자 경북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설 연휴를 지나면서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면서 "연휴 후유증에 따른 일시현상 일 수도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