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이 줄을 잇고 있다.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가 활기를 띠고 있는 것.

시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가 시작된 1일부터 27일까지 313건의 기부금이 접수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하는 수도권 103건(32.9%), 경북 시·군 77건(24.6%), 대구 43건(13.7%) 등이다.

특히 설 연휴 이전 하루 평균 10.5건이던 기부 건수가 설 연휴가 끝난 25~27일 19건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가 귀성객을 대상으로 펼친 홍보가 주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시는 관공서, KTX 포항역, 포항경주공항, 영일대해수욕장 등지에 홍보물을 설치해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또 서울역 광장·동대구역 등지의 주요 지점 전광판, 포항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기부 방법·답례품 등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알리고 있다.

시의 다양한 홍보 전략은 출향인을 비롯해 포항에 애정을 가진 사람들의 기부를 유도, 대내외적인 입지를 다지는 시너지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정성학 총무새마을과장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고량사랑기부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체험·관광 서비스와 연계한 답례품 개발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본인 주소지 외의 지자체에 기부하면 지자치는 기부금을 주민 복리 증진 등에 사용하고 기부자에게 답례품과 세제 혜택을 준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