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부동산 전세 사기 예방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김성식 지적팀장은 "일명 '빌라왕' 사건으로 촉발된 전세 사기 등 불법 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시는 부동산특별거래조사팀을 투입, 부동산 시장 정밀 감시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피해 사례는 없지만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이 손에 꼽힐 정도로 높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부동산 활황기에 체결한 전세가율이 높은 계약 만기가 돌아오면서 피해 우려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지역 법무사협회, 공인중개사협회 등과 부동산시장 모니터링, 전세 사기 예방 홍보, 법률 상담 등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허정욱 도시계획과장은 "전세 사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동산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신속히 대처하겠다"고 했다.
한편 2021년 11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부동산특별거래조사팀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신규 분양 아파트 과열 지구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 불법 거래 행위 115건을 적발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