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의료기기 업체들이 국제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해 1769만 달러의 계약 실적을 올렸다.
대구시는 대구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48회 두바이 국제의료기기전시회(Arab Health2023)’에 대구 공동관을 구축하고 지역 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해 5880만 달러 규모의 상담실적과 1769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전시회에는 케이메디허브 연계협력 사업 지원 기업을 포함해 ㈜3H, ㈜파인메딕스, ㈜인코아, ㈜인트인, ㈜에드플러스, ㈜가보츠, ㈜나눔컴퍼니, ㈜원소프트다임, ㈜멘티스, 인텔로스㈜, ㈜엔도비전 등 지역 기업 11개사가 참여했다.
참가기업 가운데 대구시 스타기업인 스마트 지압 침대를 생산하는 3H는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UAE, 이란, 카타르, 인도 등의 기업들과 총 130만 달러의 현장 계약을 요청받았다.
또 820HP 제품은 UAE, 이란, 멕시코, 오만, 시리아 등의 기업과 독점 총판 계약을 맺는 등 2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대구시 프리스타기업인 파인메딕스는 내시경 시술기구(clear tip 등)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기존 바이어들과의 수출 확대 계약을 성사시켰고, 카타르, 파키스탄, 이라크, 인도네시아 등의 기업들과 총 2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계약을 논의했다.
인트인은 오뷰 정자분석기, 배란분석기 등의 제품에 대해 이란과 35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지역의 신규 거래처를 확보했다.
이외에도 참가기업들은 활발한 상담을 통해 소규모 계약을 체결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바이어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내는 등 향후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전망을 밝게 했다.
서귀용 대구시 의료산업과장은 “세계 의료시장의 혁신과 트렌드를 한곳에 확인할 수 있는 두바이 국제의료기기전시회 공동관 참가 지원을 통해 대구 의료기술 및 의료기기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두바이 국제의료기기전시회(Arab Health)는 중동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로, 카테고리별 23개의 전시홀에 68개 국가에서 4000개 기업이 참가했고 전시회 기간 중 약 13만여 명 참관객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