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시행하는 고향사람기부제에 대한 경북지역 출향기업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간 개인한도 최고치인 500만원을 쾌척하는 기부자가 이어지고 있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7일 화성밸브 장성필 대표가 경북도를 찾아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경북도는 장 대표에게 경북도무형문화재인 김선식 명인(도 무형문화재 제32-마호)의 도자기를 답례품으로 전달했다.
장성필 대표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기업인들도 고향 발전을 위해 시행되는 좋은 제도에 많이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최병일 재대구경북도민회장도 지난 6일 도청을 찾아 고향사랑기부제 최고 한도액인 500만원을 쾌척했다.
재림환경 대표 등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최근 경북도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 성금으로 1억원, 취약계층 인재육성 장학금 2억원 등 총 10억원을 기부한바 있다.
특히 2021년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 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해에는 26년 전 별세한 모친 황옥 여사 이름으로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는 등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병일 회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고향을 살리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경북의 많은 출향민들이 고향사랑기부에 관심을 가져 고향에 큰 힘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과 지역 경제 활력을 찾고자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기부금은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사업 등에 사용하게 된다.
기부 상한액은 1인당 연간 500만원이며, 지자체는 기부금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다. 또 기부금 10만원 이하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 세액공제 된다.
지금까지 경북도에 개인한도액인 500만원을 기부한 인사는 총 8명이다.
이철우 지사는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경북도가 지방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면서 “출향민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