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로 경북 영주시에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들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며 피해 복구가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군 장병 1737명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1074명 등 누적 인원 3100여 명이 수해복구에 참여했다.
수해복구 참여자들은 비탈면 토사 붕괴로 주택 피해가 컸던 지역을 중심으로 복구작업에 투입돼 시름에 빠진 이재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돕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유입된 토사를 제거하고 가재도구를 정리하는 등 피해 가옥을 정비하고 배수로 정비와 두둑 쌓기로 추가피해 예방 조치를 진행했다.
긴급 복구지원 현장에 집중 투입되고 있는 군 장병들은 유실되거나 파손된 시설과 농경지 피해복구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육군 제7공병여단은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중장비를 지원해 주택 토사 제거, 도로개통 등 복구작업의 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영주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사망 4명, 부상 2명의 인명 피해를 입는가 하면 지난 24일 기준 도로 사면유실 등 624건의 공공시설 피해와 주택 95건, 농작물 370ha 등의 사유시설 피해를 봤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지역의 아픔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최대한 피해복구가 빨리 이뤄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