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13일째 진행했으나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2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인력 466명과 차량58대, 헬기4대, 드론15대, 보트4대, 굴삭기11대, 덤프3대, 구조견 22마리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펼쳤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이날 수색은 최초 실종 지점인 감천면 벌방리를 비롯해 내성천과 낙동강 상주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진행됐다.
특히 수색작업은 신내천성교에서 삼강교에 이르는 수변에서 인력 357명과 구조견 13마리, 중장비 5대를 투입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현재 수변수색은 총 49km 구간 중 37km(75%)를 완료한 상황이다.
수색당국은 실종자 수색 14일째인 28일 오전 5시부터 인력 500여명과 헬기 2대, 드론 15대, 보트 3대, 구조견 17마리를 동원해 수색작업 재개에 나섰다.
수색작업은 계속해서 내성천에서 낙동강 상주보에 이르기까지 수변수색을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경북은 지난 13일 내린 집중호우로 토사에 매몰되거나 급류에 휩쓸려 25명이 사망했다.
지역별로는 예천 15명, 영주와 봉화 각각 4명, 문경에서 2명이 변을 당했다. 피해유형으로는 토사유출 19명, 급류 휩쓸림 6명이다.
남은 실종자 2명은 모두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에서 산림 토사유출로 인해 매몰되거나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해피해 복구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인력 4654명과 굴삭기 509대, 덤프 167대 등 장비 851대를 동원해 수해피해시설 복구작업을 펼쳤다.
현재까지 복구상황은 공공시설의 경우 도로·교량 86.6%, 하천 46.6%, 상하수도 92.8%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도로는 의성리도와 신예천교 지하도가 통제된 상황이다.
철도는 경북선(영주~김천), 영동선(동해~영주) 등 2개 노선이 통제된 가운데 영동선은 오는 27일, 경북선은 오는 9월 15일 재개될 예정이다.
아직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은 318세대 470명이며, 이들 가운데 86가구 135명이 경북도립대 기숙사를 비롯해 모텔, 체험마을 등 임시거주시설로 이동했다.
현재 장기거주시설을 요구하는 주민은 55가구 96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임시조립주택이나 LH임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의 날씨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다.
경북은 지난 13일부터 내린 집중 호우로 도로 544개소, 하천 683개소가 유실되거나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가축 11만 8064마리가 폐사했으며, 농경지 3822ha가 물에 잠기거나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