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자동자 전장회사 하만과 손잡고 ‘Harman 세미콘(semiconductor) 아카데미-반도체 설계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Harman 세미콘 아카데미-반도체 설계 과정’은 Harman의 우수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청년 미취업자에 제공해 반도체 설계 우수인력 양성을 지원함과 동시에 청년의 취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내 반도체 산업계의 지속발전에 일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상공회의소 서울기술교육센터와 충남인력개발원에서 진행하는 이번 과정에 각각 25명의 교육생을 모집한다. 모집된 교육생은 이후 강도 높은 교육을 받아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탄생한다.
대학교 졸업자나 졸업예정자, 취업희망자 중 내일배움카드 발급대상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선발된 수강생에게는 교육비 전액 국비 지원, 매월 훈련수당 지급, 우수기업 취업 알선, 포트폴리오 제작 등이 지원된다.
‘튼튼한 기초 위에 높은 건물’이라는 슬로건 아래 900시간의 교육 내용이 실무 위주로 진행될 이번 교육을 통해 반도체기업에서 즉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한다는 목표다.
교육 내용은 반도체 임베디드 시스템을 위한 SW 구조설계, High speed PCB Artwork 전자회로 해석 및 설계, Verilog를 이용한 RTL 시스템반도체 설계 등으로 구성됐다.
이런 기초 위에 수강생들은 심도있는 실무 훈련을 받게 된다.
먼저 PSpice(하드웨어 설계 개발 툴)를 활용한 해석과 설계 교육을 통해 하드웨어 설계에 필요한 툴 교육부터 설계 실무까지 습득 가능하다.
또 FPGA 보드를 활용한 VerilogHDL 교육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교육생은 디지털 논리 회로를 이해하고 설계하며 자신이 설계한 칩의 작동 유무 등을 직접 검증하는 과정도 배운다.
이 모든 과정은 개별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도중에 포기하는 수강생 없이 모두가 1인 1작품을 만들고, 프로젝트 PPT까지 발표하게 된다. 발표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교육생의 취업활동을 돕는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경력자 같은 신입 개발자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Harman의 우수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청년 미취업자에 제공해 청년 취업 경쟁력을 제고함과 동시에 국내 반도체 산업계의 지속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접수방법 및 교육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대한상공회의소 서울기술교육센터와 충남인력개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