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민영 경북 포항대학교 총장이 10년 만에 교육 현장으로 돌아왔다.
지방대 고사 위기 속에서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기 위해서다.
하 총장은 포항대와 동지학원을 설립한 부친 고(故) 하태환 선생의 영향을 받아 교육계에 발을 들인 후 동지여중 교장, 포항대 총장(1998~2013년)을 역임했다.
그는 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도 대학 안팎 상황을 세심히 살피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최근 들어 지방대 고사 위기가 가속화되자 지역 신성장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복귀를 결심했다.
지역사회에선 하 총장이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민영 총장은 "새로운 출발점에서 디딤돌을 놓는 자세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