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포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잇따라 인기를 끌면서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
시에 따르면 포항에서 촬영된 '동백꽃 필 무렵', '갯마을 차차차' 등이 공전의 히트를 쳤다.
이번에는 포항시청, 철길숲, 영일대 장미원 등지를 배경으로 녹지과 공무원 이야기를 담은 JTBC 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 23일 첫 방송됐다.
이 드라마는 300여년 전 봉인됐던 금서를 얻게 된 녹지과 공무원 이홍조(조보아)와 금서의 희생양이 된 변호사 장신유(로운)의 불가항력적 로맨스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의 직업이 공무원인 만큼 포항시청이 메인 배경이다.
그 동안 자주 노출되지 않았던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영일대 장미원, 이가리 닻 전망대 등이 다양한 매력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해안가 마을을 배경으로 촬영됐던 드라마들과 달리 도심권을 조명,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진 컨벤션관광산업과장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K-드라마 도시' 명성을 더욱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16부작으로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를 통해 방영된다.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