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지역 수산물에 대한 안정성과 소비자 불안감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자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
시에 따르면 지난 1월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지정 '수산물품질관리센터'를 신설, 죽도위판장 등 14곳에서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시행해 홈페이지에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연안해역 4곳의 해수 방사능 검사 결과도 공개한다.
또 시민단제, 소비자단체 등과의 합동 모니터링을 강화해 시민 불안감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지역수협과 주요 기업 구내식당에 수산물 공급 관련 업무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소비자단체가 포함된 '수산물 안전 관리 전문가 TF'를 꾸려 상시적인 감시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사태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어업인들을 위해서는 추가 지원 대책을 발굴,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대외 활동도 병행한다.
9월 부산 세계어촌대회, 11월 과메기 출하 시점에 맞춰 일산·수원 등지에서 열리는 메가쇼 등에 참가해 지역 수산물 홍보·소비 촉진에 힘쓸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연초부터 수산물품질관리센터를 신설해 방사능 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수산물 안전에 대비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