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SK에코플랜트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유치에 성공한 것.
시에 따르면 지난 8일 경북도청에서 SK에코플랜트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28년까지 3300억원을 투자해 강동면 일원에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짓는다.
SK에코플랜트의 국내 최초인 이 공장은 양극재 스크랩과 사용 후 이차전지를 파쇄해 블랙파우더를 추출한 후 니켈, 망간, 리튬 등을 추출하는 공정을 갖추게 된다.
회사 측은 이 공장을 시작으로 포항~경주를 연결하는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구축, 사용 후 배터리에서 회수한 유기금속을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체계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사용 후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을 위해 글로벌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 발전의 필수사항"이라며 "경주 공장 설립을 통해 국내 배터리 재활용 산업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준 SK에코플랜트 측에 감사드린다"면서 "기업이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