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시유재산 관련 업무 담당 공무원의 공금 횡령 정황을 포착,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유재산 관리 업무를 맡은 6급 공무원 A씨가 지난 2021년,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시유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감정 평가액보다 적은 돈을 납입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가 입은 손실은 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사실은 경북도 감사를 통해 밝혀졌다.
시는 A씨를 직위 해제하고 포항남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남일 부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그는 "불미스러운 일로 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송구하다"면서 "진상 규명을 위해 적극 협조하고 고강대 쇄신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