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황금정원 나들이'가 지난 6일 개막, 열흘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황금정원 나들이는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열리고 열리고 있다.
2019년 20만명을 시작으로 2021년 15만명, 2022년 18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황남동 고분군 일원에 꽃 조형물이 전시되는 주제정원, 도시원예·농업을 소개하는 정원, 시민·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거리공연·체험부스가 마련됐다.
이웃사촌인 포항시가 천만송이 장미의 도시를 주제로 만든 '포항정원', 시민 17개팀이 참여한 '시민정원', '자유의 여신상 정원', '에펠탑 정원', '타지마할 정원'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야간 경관조명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눈여겨 볼 점은 축제에 사용되는 화훼의 지역 자급률이다.
화훼 2만 그루 중 1만4500 그루가 지역 농가에서 생산, 자급률 75%를 기록한 것.
이는 시가 지역 농가 육성 시책을 펼친 결과다.
이 때문에 황금정원 나들이는 단순한 꽃 전시회를 넘어 화훼, 도시원예, 지역 농산물이 어우러진 축제로 평가받는다.
주낙영 시장은 "행사장 곳곳에 아름다운 꽃과 다양한 포토존을 조성해 방문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15일까지 황금빛 정원에서 힐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