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 시장은 30일 포항시의회 제311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 3대 핵심 키워드로 '미래 가치 확장', '민생 활력 제고', '도시 품격 향상'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는 포항의 미래를 책임질 신산업 육성 전환점을 맞았다"면서 "내년에도 신성장 산업을 계속 확장해 동해안 균형발전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의·융합·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환동해 중심 포항' 실현을 목표로 내년도 예산 2조6400억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미래 가치 확장'과 관련, 신성장 산업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국내 최대 이차전지 대량 생산체제를 완성, '이차전지 메가클러스터'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에 사활을 걸고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거점으로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했다.
'민생 활력 제고'와 관련, 기업 유치·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기업 수요에 맞춰 서둘어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현재 용역중인 '신산업 개발 전략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신규 산단도 조성할 계획이다.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육성,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예타 통과 등에도 힘쓰기로 했다.
'도시 품격 향상'과 관련,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그린웨이 녹색 네트워크, 4대 도심하천 순차적 복원, 도심 단절 숲길 연결, 민간공원 조성사업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 많은 시민들의 교통 선택권을 확보한 수서행 SRT는 운행 횟수 확대를 추진한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에 맞춰 포항과 연결되는 고속철도·도로망, 내년도 정부 예산이 방영된 영일만대교, 현재 건설중인 동빈대교도 계획대로 진행한다.
교육발전특구 지정, 시립박물관, 제2미술관, 국립과학관 건립 등은 도시 품격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시민들이 모든 분야에서 만족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