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8일 몽골의 우수대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설명회를 울란바토르 문화센터에서 현지 대학생 7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했다.
'해외 우수 인재유치'는 경북도가 학령인구 급감, 청년인구 유출 등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막기 위해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는 정책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2일 지자체 최초 유입부터 사회통합까지 책임지는 ‘이민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경북을 아시아의 이주 허브로 만들겠다는 마스터플랜을 천명한 바 있다.
경북도는 이를 토대로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정주를 위해 K-Social 교육과정, 산업 캠퍼스 실습인턴제, 취업 인턴 마이크로디그리 과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유치설명회도 몽골의 우수한 대학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유치설명회에서 경북도 이상수 교육협력과장은 입국부터 초기 적응, 학업, 졸업 후 취업·정착까지 이어지는 경북도만의 특화된 외국인 유학생 지원 정책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경운대 및 구미대의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학위 및 한국어과정, 장학제도 등의 우수한 교육 여건을 소개해 몽골 학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철우 지사는 설명회에 앞서 한국과 몽골의 유사성을 강조하며 문화·산업 전반에서 표출되는 경북의 우수성에 대한 특강을 가졌다.
이 지사는 특강에서 “일제 식민지 지배와 한국 전쟁으로 희망이 없는 나라였던 한국이 기적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것은 새마을운동에 전 국민이 한마음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라며 “그 중심에 경북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삼성, LG, 포스코 등 세계적 기업의 기반이 된 경북이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스마트팜 등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중심지”라고 역설하면서 “대학 중심의 지역혁신으로 지역 인재와 외국인 유학생이 교육-취·창업-지역 정착의 선순환 체계를 활용해 K-Dream을 경북에서 함께 실현하자”고 강조해 경북 1호 인재스카우터로서 열정을 과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특강을 몽골어로 진행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 지사는 “학령인구 급감, 청년인구 유출로 인해 해외 인재 유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지역인재는 물론 외국인 유학생이 경북에서 자신의 특기와 역량을 키워 K-Dream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