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월 여행가는 달’을 맞아 국내여행을 촉진하기 위해 12일과 13일 양일간 경북을 찾아 이철우 지사와 지속 가능한 지역관광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유 장관의 이번 행보는 대구·경북의 미식여행, 자전거여행, 농촌관광 등 이색적인 지역관광 상품을 알리기 위해서다.
유 장관은 앞서 지난 11일과 12일 대구의 근대유산거리와 동구에 있는 전통한옥 마을인 ‘옻골마을’을 둘러본 후 경북으로 향했다.
유 장관은 이번 경북 방문에서 안동의 떠오르는 관광지 맹개마을을 찾은 후 봉화 K-베트남 밸리 조성지를 찾아 사업추진 현황을 살피는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지난 12일 오후 안동을 방문한 유 장관은 이철우 지사와 함께 관광기업인들을 만나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지역관광에 대한 진솔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참석자들은 관광기업에 대한 인력, 자금, 판로 확보 등에 대한 지원과 3대 문화권 사업에 대한 소프트웨어 진흥 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경북 방문 이틀째인 13일은 안동 ‘맹개마을’을 찾아 로컬의 숨은 관광지만의 매력을 느끼며 관광형 휴양 체험 현장을 둘러보고 관광객들과 대화를 나눴다.
‘맹개마을’은 낙동강 물줄기로 둘러싸여 트랙터를 타고 마을로 들어가는 이색체험과 3만여 평의 밀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농촌 체험 휴양마을이다.
이 곳에서는 전통주, 팜피크닉, 농가스테이 등을 체험하며 MZ세대 관광 트렌드로 떠오르는 ‘러스틱 라이프(Rustic Life)’를 즐길 수 있다.
유 장관은 이어 이 지사와 함께 지역예술인을 만나 지역 문화예술의 현황과 과제,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지역예술인들은 활동에 대한 어려움과 필요를 솔직하게 이야기했으며, 유 장관은 이에 귀 기울이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유 장관과 이 지사는 오후 일정으로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광역관광개발 활성화 포럼’에 참석해 3대 문화권 사업 전반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주한베트남 대사 등과 함께 봉화 K-베트남 밸리 조성 현장을 찾아 사업추진 현황을 살펴보는 것으로 마지막으로 경북지역 일정을 모두 소화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은 천혜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관광자원을 가진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함께 어우러진 문화관광의 최적지”라고 소개한 후 “지역 문화예술 및 관광 발전을 위해 정부와 국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특히, 봉화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사업 및 낙동강 자전거 에코트레일 조성사업에 대해 국비 지원을 해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