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숨결] 코와 머리가 괴로운 질병, 만성 축농증
#글// 김지수 영동한의원 진료원장(침구과 전문의) 한 할머니가 칭얼대는 6세 남자아이를 데리고 왔다. 자신의 손주인데 도무지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다며 좀 봐달라고 했다. 증상을 들어보니 오래 전부터 낮에는 괜찮다가도 밤만 되면 심하게 코를 훌쩍거리고 답답하다며 보챈다는 것이다. 새벽쯤에도 내내 콧물이 뒤로 넘어갔는지 코를 심하게 골고 자주 깨서 운다고 호소했다. 보다 못해 동네 이비인후과를 찾아갔더니 목 감기에 코 감기가 겹쳤다며 약을 지어주더라고 했다. 그런데 그 약을 먹어도 낫지 않고 계속 같은 증... [이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