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시해 규탄 '포고천하문' 초고 공개
명성황후(明成皇后) 시해사건 이듬해인 1896년 영남 유림들이 각국 공사관에 보냈던 ‘포고천하문’(布告天下文) 초고(草稿)가 발견됐다. 이 초고는 일제강점기 경북 고령군과 성주군에서 독립운동을 활발히 펼쳤던 한말유학자 홍와(弘窩) 이두훈(1856~1918) 선생의 종손 이진환(75) 전 경북 고령군수가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한 것이다. 포고천하문은 명성왕후 시해를 규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 포고천하문을 분석한 결과 초고 원본으로 추정된다고 27일 밝혔다. 이 선생은 곽종석(1846~1919), 윤주하(18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