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넓은 김동률이라는 음악
데뷔 때부터 천재로 불리며 30년 동안 히트곡 수십 개를 낸 가수에게 음악은 어떤 의미일까. 15일 막 내린 단독 콘서트에서 김동률은 노래 ‘멜로디’로 대신 답했다. “나를 사랑하게 해주고/ 세상을 사는 동안에/ 지나칠 고마움과 소중함을 알게 했고…” 지천명을 코앞에 둔 싱어송라이터에게 음악은 분신 그 이상이었다. 김동률이라는 세계가 그의 음악 안에 있었다. 공연 첫날인 지난 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스포돔 일대는 설렘으로 들썩였다. 초록색 윗옷을 맞춰 입은 골수 팬들이 반갑게 인사 나누는 ...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