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속에서도 공감과 위로를”…호스피스 환자의 특별한 전시
“끝을 알고 나니 모든 것이 견디기 힘들었어요.” 지난 2017년 ‘후복막 평활근육종’이라는 희귀암을 진단받은 박영분(49)씨는 두 번의 수술과 두 번의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그간 7가지의 항암제를 쓰며 치료를 이어왔지만 완치 불가 판정이 내려졌고, 최근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20대 때부터 그림을 그리고 뜨개질로 인형을 만들어온 박씨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스피스센터에 입원해 그동안 만든 작품들을 전시했다. 함께 지내는 호스피스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힘과 희망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난... [신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