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망신, 언덕에서 구른 내 친구 골든레트리버
최근에 과거에 썼던 글을 정리하다가, 재미있는 글이 있기에 옮겨 적는다. 10년 전, 같이 살던 반려견 ‘세로’(골든레트리버)가 내 팔뚝을 문 사건이 있었는데 그와 관련된 문건이었다. 한가하게 주말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마당에서 세로가 고통스럽게 꽥꽥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평소 잘 못 듣던 소리라 놀라서 나가보니, 세로가 쓰레기 더미에 있던 돼지 껍데기(15㎝ 정도 되는)를 주워 먹다가 목에 걸려 고통스러워하는 소리였다. 나는 잠깐 지켜보다가 혼자서는 해결을 못 할 것 같아 도와주려고 다가가는 순간 세로... [전정희]